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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서 지금까지 읽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되풀이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이는 사람이 본래 타고 난 속성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 연구소 위촉으로 이 방면에 대한 최초의 연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은 후에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장거리 운전 후에 어떻게 목적지까지 왔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렇게 백일몽을 꾼 대가는 독해력 평가의 낮은 점수로 나타나며 이는 문장이나 요구내용이 복잡할 때와 마찬가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지루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중 1~5장을 컴퓨터로 읽게 하고 도중에 책에서 정신이 떠나 있는 경우를 점검하도록 했다. 이들 중 절반의 컴퓨터에는 "딴 생각 했나요?"라고 묻는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었다. 실험 결과 이렇게 일반 독자와 달리 주의 집중을 요구받은 학생들조차 주기적으로 딴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자신의 눈은 글자를 따라 움직였지만 생각은 딴 곳을 헤매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딴 생각을 한 이유로 학생들은 `배가 고팠다' `목이 말랐다' `피곤했다' 등등의 이유를 댔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걱정거리, 기억 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책에 몰두한 학생들조차 줄거리에서 빗나가기 일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누구에게나 일어나기 때문에 진지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보다 진지하게 이런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면서 이 연구를 토대로 책을 읽다가 백일몽을 꾸는 일이 왜 일어나는지,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는 지 등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