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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국정원 직원이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최근 논란이 된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12시쯤 국정원 직원 45살 임 모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임 씨는 운전석에 쓰러져있었고,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두 개가 놓여있었습니다.

숨진 임 씨가 타고 있던 차량입니다.

차량은 자신의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 야산 중턱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반쯤, 임 씨가 새벽 5시에 집에서 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임 씨의 부인이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숨진 임 씨를 발견한 겁니다.

차량 조수석에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도 놓여 있었습니다.

유족들의 반대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서에는 최근 논란이 된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동수(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상이나 특별한 타살 징후점이 없는 걸로 봐서는 일산화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는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서 밝힐 것으로..."

또, 사망 직전 임 씨의 이동 경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