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발주 하수도공사 공무원-업자간 비리, 검찰 적발_교황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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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구청이 발주하는 하수도 공사에도 공무원과 업자 사이에 돈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종로구청 등 서울의 5개 구청 하수과 공무원들이 부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많게는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조종옥 기자입니다.


⊙ 조종옥 기자 :

수해를 대비한 하수도관 물골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구청에서 발주해 직접 감독하지만 땅속에 묻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하수도 공사를 제대로 시행됐는지 감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해 현장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조건으로 뇌물을 주고받은 서울의 5개 구청 하수과 공무원 8명과 5개 건설업체 대표 등 6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건설업체의 경우 4억 원의 공사를 수주받아 단계마다 설계가 변경 됐다며 공사비를 높여 결국 6억 원을 받았습니다. 부풀려 받은 2억 원에서 5,000만 원은 담당 공무원 3명에게 건넸습니다. 실제로 설계가 번경됐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 구청 하수과 직원 :

빨리 처리해 달라는 조건으로 관행적으로 주고받죠.


⊙ 조종옥 기자 :

검찰은 비리 고리로 이루어진 공사라 부실하게 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임양운 (서울지검 3차장 검사) :

아주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결국 하수도 공사비리는 수해로 연결된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조종옥 기자 :

비리 고리로 만들어진 하수도관이 수해의 위험을 안은 채 땅 속에 묻혀 있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