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땅 투기’ 공방…서울·부산·울산 찍고 도쿄까지_해바라기 부자 자유 시장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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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땅 투기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일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가 울산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일가가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소유했던 사실을 부각하면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땅으로 시세차익을 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내곡동 찾은 민주당 '야당 후보 검증 TF'…"오세훈 셀프특혜"

민주당 '야당 후보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습니다. 과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가 소유했던 부지를 찾아,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권력을 이용한 '셀프 개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F 단장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오늘 "2005년 공시지가가 40만 원에 불과하던 내곡동의 공시지가가 2010년에는 7배가까이 뛰었다"며, "이것이 부동산 투기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오 후보가 "재산신고를 버젓이 해놓고도 '자신은 몰랐다', 국책사업인데 보고도 안 받고 '주택국장 전결이라 몰랐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셀프 특혜를 이실직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 후보는 처가 소유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에 대해 "노무현 정부 시절 결정된 일"이라면서, 서울시장 시절 임대주택 사업을 철회하고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전환한 과정에 대해선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영선 '도쿄 아파트' 공세"'해외투자'아닌 '토착왜구'"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소유했던 사실을 강조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냐"며 "3천 원짜리 캔맥주, 만 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 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논평을 내면서 '꿀 먹은 벙어리'라는 표현을 썼다가,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논평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후보가 과거 일본 대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에게 "일본 의원인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박영선의 적은 박영선"이라고 했습니다.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박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당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히고,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이 아파트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후보 남편이 사찰을 받아 직장을 옮겼고, 그래서 아파트를 샀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찰은 없었고, 검찰 내사만 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홍 의원은 2007년 12월 대선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 불거졌는데, 당시 박 후보의 남편과 김경준 씨의 변호사가 동료로 근무했던 배경 때문에 수사 의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건은 내사 종결됐는데, 이후 홍 의원은 박 후보에게 사과하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데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역 울산 의원, 전직 부산시장까지 '투기 의혹' 전방위 확산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후보자의 땅 투기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서 후보자가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정 부지 인근 임야를 소유했는데, 해당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기간 동안 서 후보자가 울산 시의원과 울산 남구청장을 지내 내부정보를 이용한 의혹이 있다고 허 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 울산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의 투기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서 후보의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논평에서 "울산 시민은 이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재직할 당시, KTX울산역 인근 부동산 취득에 대한 사전정보 입수했다는 의혹을 기억하고 있다"고 쓴 겁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 재임 시 그곳에 도로개설 계획을 세운 것도 아니고 도로 개설을 한 적도 없으며, 지금도 그곳에는 도로가 전혀 개설되어 있지 않고 도로공사를 시작할 조짐조차 없다"며 허 대변인이 내일까지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인근 부지를 매각하면서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늘 공시지가 비교 분석 자료를 통해, "현시점에서 오 전 시장 일가는 가덕도 대항동, 김해 진례면 및 진영읍 등을 통해 최소 34억 5000만 원 내지 56억 5000만 원, 최대 48억 5000만 원 내지 85억 5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시장 측은 수십 년 전부터 소유해온 땅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