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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기명퇴와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회사마다 분위기가 침체되기 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큰 것은 아니지만 사원들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와 격려가 회사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주 수요일, 이 회사 직원들은 목을 죄는 넥타이도 구두도 벗어던집니다. 어떤 복장이든 괜찮은 맵시데이이기 때문입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드레서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기다립니다. ⊙인터뷰: 복장 뿐 아니라 생각도 자유롭게 하시고, 개성있게 일 하세요. 축하합니다. ⊙기자: 불황 속에서도 어깨를 쫙 펴고 자신있게 일하자며 만든 맵시데이는 회사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원 효(오리온그룹 사원): 아이디어나 그런 게 유연하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고 그게 또 회사 업무에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아침 8시 반. 손수 샌드위치를 만드는 사람은 회사의 본부장입니다. 차린 건 샌드위치와 과일뿐이지만 허기진 직원들에게는 더없이 푸짐한 상입니다. ⊙인터뷰: 본부장님도 드세요. ⊙인터뷰: 저는 어제 간 맞나 보느라고 해도 먹었더니... ⊙기자: 아침식사도 못하고 일에 매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준비하는 식탁. 커피 대접은 사장 몫입니다. ⊙유석환(피죤 사원): 주머니에 돈이 없겠습니까? 오면서 빵 하나라도 사가지고 올 수 있는데 이런 사소한 것을 사원들에게 신경을 써주시는 면이... ⊙기자: 공장에 반가운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직원들의 넉넉지 않은 가계살림을 생각해 회사에서 단체로 김장을 담가주는 것입니다. 김치 한 상자에는 상여금과는 다른 정이 담겨 있습니다. 직원들이 먹을 김치라며 임원 부인들이 김치공장을 직접 방문해 담가온 것입니다. ⊙임영숙(이레전자 사원): 직장일 끝내고 집에 가서 김치하려고 하니까 걱정이 너무 태산 같았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정문식(이레전자 대표이사): 직원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직장에서 근무할 때 내 일처럼 아주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자: 일주일간 업무성과를 발표하는 시간. 이사부터 신입사원까지 각자가 자신과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는 책임자입니다.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다른 회사와 달리 자율성을 높인 것입니다. 모바일오피스도 그 성과의 하나. 이창섭 과장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자신의 업무만 처리하면 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패밀리데이로 정해 늦어도 6시에는 퇴근해야 합니다. ⊙이창섭(소니 코리아 과장): 회사에만 묻혀서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가정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그 다음에 직장일도 많이 효율성이 높아졌어요. ⊙기자: 모두가 어려운 요즘 이럴수록 직원이 있어야 회사도 산다는 작은 배려가 사원들의 처진 어깨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