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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해 차를 몬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를 미국경찰들이 그대로 보내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검사여서 봐준 것 아니냐는게 핵심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색 승용차가 중앙선에 바짝 붙어 질주합니다.

갓길로 다가갔다가 다시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뉴멕시코 주정부 소속의 관용차입니다.

<녹취> 목격자 신고 전화 : "갈지자로 마구 달리고 있어요. 반대 차선 차량과 거의 충돌할뻔 했습니다."

주유소에 정차한 승용차는 앞바퀴가 터진 상태였습니다.

뒤따르던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출동했고 운전자가 지방검사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에스테베스(지방검사) : "타이어가 펑크 났는데 모르고 계속 달려 왔네요."

<녹취> 경찰 : "괜찮으세요? 펑크난 부분 한번 보겠습니다."

출동한 경찰도 처음엔 지방검사에게 똑바로 걸어보라고 시키는 등 음주운전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시정부 행정관의 전화를 받고 다른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녹취> 현지 경찰 : "산타클라라에서 이런 일 한 번 경험해 봤어요. 정말 골치 아팠어요.(놔둡시다. 또 그럴 필요 있겠어요.)"

경찰들은 견인차를 불러 타이어를 교체해준 뒤 지방검사를 그대로 보냈습니다.

거의 2시간이 지났는데도 운전대를 잡은 지방검사는 다시 전신주를 들이받을 뻔 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는 봐주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