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이 변수…남부 대피령 일부 해제_틱톡 보면서 돈 버는 게 맞다_krvip

美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이 변수…남부 대피령 일부 해제_베타 물고기가 수족관 바닥에 있을 때_krvip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 곳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닷새째 산림과 시가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북부지역의 산불 확산에 강풍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해제돼 피난한 주민 수만 명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명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은 12일(현지시간) 오후들어 시속 60킬로미터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전날까지만해도 샌타애나 강풍은 돌풍을 동반한 채 시속 100킬로미터로 불어 산불 진화작업을 더디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습도 5% 미만의 바짝 마른 수풀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데다 다음주 초까지는 비가 올 기미가 전혀 없는 건조한 날씨에, 진화율은 여전히 25%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5%에서, 20%까지 올라갔습니다. LA 카운티 서부에서 폐쇄됐던 주요 고속도로인 101번 도로 구간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수만 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약 30만 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15만 명 정도로 줄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아침 LA 카운티 시미밸리와 챗워스 사이 118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화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불은 피크파이어로 이름붙여졌는데 아직은 피해 상황이 크지 않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동시다발 산불로 집계된 인명피해는 31명입니다.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도 228명에 달합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