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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A4용지 두장 분량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인편으로 전달됐다고만 밝혔는데요.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도 관심입니다.

자, 그럼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현 기자! 친서가 어떻게 전달됐는지 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편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역시 구체적인 전달 경위에 대해 인편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북측 인사가 남측으로 내려온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간에 여러 소통통로가 있다고만 밝혔는데요,

따라서 판문점 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전달됐을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 정보당국 간 소통 결과, 즉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전부장 라인이 가동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접촉해 친서 전달을 매개로 현재 한반도 정세에 관한 내밀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청와대가 친서 내용을 미국과도 공유할 것이라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이 있었는 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친서를 통해 다시 한 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주요 내용을 미국 측과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협상의 진전을 이뤄낼 단초가 될 내용이 담겼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별도로 공식 답장을 준비할 텐데 어떤 방식이 될까요?

[기자]

네,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와 봐야 답장 형식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대북 특사 카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는 서울 답방을 전제로 하는 행보로 풀이될 수 있어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조기에 가시화되는 수순으로 한반도 정세가 흘러갈 경우 답장을 매개로 남북 대화가 다시 한 번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31일) 올해 마지막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 데, 관련 언급이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