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은폐” vs “지연” 공방…삼성家 유산 소송 4조 원대_전국 파그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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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유산 소송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맹희·이건희 두 형제 측은 법정에서 날 선 비난을 주고받았습니다. 어제 공판에서 이맹희 씨 측은 삼성전자의 차명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증거 신청을 이건희 회장 측이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측은 삼성전자 차명주식의 거래 내역이 유산 소송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데도, 마구잡이식으로 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소송을 지연시키려는 수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맹희 씨 측은 지금까지 알려진 차명주식 외에도 삼성의 최고위급 임원 68명이 삼성전자의 차명주식을 최소 131만 4천여 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가의 차명주식은 최소 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맹희 씨 등이 나눠가질 주식 액수를 4조 원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32부는 다음달 18일 변론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쯤 선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