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랍계들도 당혹, 곤혹 _나는 베타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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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임박해지면서 국내에 있는 아랍계 사람들은 당혹과 긴장 속에 요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에 있는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인 서울 한남동 이슬람 중앙성원입니다. 평소에 낮 1시를 전후해 기도식에 참석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가끔씩 눈에 띄는 이슬람교도의 표정에선 경계의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슬람성원 관계자: 세계 언론들이 이슬람교를 테러집단인 것처럼 다루고 있는데 이슬람교는 평화의 종교입니다. ⊙기자: 이곳 한국 이슬람중앙성원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병력의 삼엄한 경계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에 발생한 테러에 대비해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식당가에서도 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선 앞으로 있을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슬람교도: 이슬람교인들은 테러를 증오하고 세계 평화를 옹호합니다. ⊙기자: 리비아 대사관 등 서울에 있는 아랍계 대사관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태위 엘자디(주한 리비아 대사관 공보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은 미국이나 중동이나 마찬가지죠. ⊙기자: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에 체류중인 이슬람 교도들은 긴장 속에서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