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단념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악’_몬테 카지노 전투에서 브라질_krvip

구직 단념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악’_큰 내기 자막_krvip

<앵커 멘트>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넉 달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떨어져,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노동개혁 없이는 고용시장 상황의 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노사정의 대타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첫소식,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안경점.

전용호 씨는 하루 12시간 이어지는 업무가 힘들어 최근 직원을 고용하려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전용호(안경점 운영) : "인건비 때문에 감당을 못하죠. 거의 다. 경기가 좋을 때는 바쁘니까 어쩔 수 없이 (고용하지만요.)"

힘겹게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도매업과 소매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만 6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30만 명을 넘던 증가 규모가 넉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주저앉은 겁니다.

8월 기준으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을 멈춘 '구직 단념자'도 53만 9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의 상당 수가 구직 단념자 증가한 부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노동 시장의 전면적인 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노동 개혁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노동계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 시한으로 제시한 내일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부 자체 입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