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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 산업활동 지표가 일제히 악화됐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던 포스코 사태.

9월 산업생산을 끌어내린 핵심요인이었습니다.

철강 같은 1차 금속 생산량은 전달보다 15% 넘게 줄었습니다.

광공업 생산 감소의 절반 정도가 포스코 요인이었고, 나머지는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 생산이 줄어든 탓이었습니다.

설비 투자도 줄었고, 국내 소비도 악화됐는데, 상품 판매는 물론, 서비스업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를 나타내는 생산, 소비, 투자 세 지표가 모두 나빠진 겁니다.

정부는 기저효과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소비의 경우 올해 추석이 비교적 빨라서 선물이나 장보기 수요가 8월에 몰렸다는 겁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하였고요. 그러면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아직 3분기 전체를 보면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전반적 경기둔화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건 아닙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요인이 본격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금리인상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악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와 같은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은 언젠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고, 우크라이나 전황과 미·중 갈등 등 국제정세 불안도 지속 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