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인근 산불 계속 번져 _라스베가스 포커 게임 테이블 위의 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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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그리스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도 아테네까지 위협한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 LA 인근의 산불도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나흘째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남쪽 부자 동네로 알려진 '란초 팔로스 버디스'의 주민 천오백 명이 불길을 피해 밤새 대피했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요, 여자 친구가 우리집 밖에 불이 났다고 소리쳐서 나가 보니까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달이 오렌지색으로 보이더군요." 이번 불로 주택 세 채와 차고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40헥타르에 이르는 산불 지역 가운데 35% 정도만 진화됐다고 지역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란초 팔로스 버디스는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저택과 골프 코스 등이 위치해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라 카나다 프린드리지' 지역 주민 870명도 관계 당국의 권유로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 지역의 산불 면적은 5.2제곱킬로미터에 이르지만 10% 정도만 진화됐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기세를 이어가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와 몬테레이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