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력가 납치 주도 용의자 풀려나 _일하고 돈을 버는 나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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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재력가 납치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필리핀에서 잡힌 게 어제입니다만 필리핀 당국이 하룻만인 오늘 그냥 풀어줬습니다. 경찰 수사가 적잖게 꼬이게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부동산 재력가를 납치한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50살 김 모 씨가 필리핀에서 체포된지 하룻만인 오늘 풀려났습니다. 서울 수서 경찰서는 필리핀 현지 사법 당국이 김씨를 조사한 뒤 현지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선 자국의 이민법이나 출입국 관리법을 위반하지 않은경우 그동안 범죄 용의자들을 대부분 풀어줘 필리핀이 범죄자들의 주요 도피처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수서경찰서 : "피의자의 국내 송환을 위해서 현지에 파견돼 있는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필리핀 정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 김 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라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대학 동창 이모씨의 석연찮은 자수 동기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용의자 7명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피해자 김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78억원이라는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에 주목해 대출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중으로 대출 과정에 개입한 부동산 브로커나 금융기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