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정책 ‘엇박자’…시장 불신 키워 _포르투갈어 스포츠 베팅 법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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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연일 금융 정책이 쏟아지는데도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습니다. 정책 당국끼리 손발이 맞지 않아 시장 불신만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가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13일, 채권시장은 거꾸로 얼어붙으며 채권금리는 5년 8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 방안없이 대책을 발표해 오히려 불안감을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시장과의 충분한 교감이 없었던 면이 있고, 또 정책당국간의 협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발표됨에 따라 시중자금의 급등락을 야기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금융위의 요청으로 한국은행이 오늘 뒤늦게 돈을 대겠다고 나섰지만, 정책 당국간의 공조 없이 설익은 정책을 발표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돼습니다. 지난 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금통위의 의결사항인 기준금리 인하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데 대해, 한은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정책 책임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도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 한승수 총리가 나서 전 위원장의 발언을 질타했다는 후문입니다. <인터뷰>신동준(현대증권 채권분석팀 팀장) : "재정부와 금융위 그리고 한국은행이 전폭적으로 같은 방향의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빅카드'라 불리는 정부의 대책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번 잃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