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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은 임신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순종 혈통을 보전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데요.

국내에선 처음으로 순수 혈통의 새끼 오랑우탄이 태어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산에 임박한 어미 오랑우탄이 바닥에 담요를 깔기 시작합니다.

진통으로 몸을 뒤척이길 여러 차례, 새끼 오랑우탄이 태어납니다.

사육사와 10년 가까이 생활한 어미는 경계심 없이 사람이 탯줄을 자르도록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모습이 공개된 새끼 오랑우탄.

한 시도 어미 품을 떠나지 않습니다.

국제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보르네오 오랑우탄'으로, 국내에서 순종이 태어난 건 처음입니다.

15살 숫컷 '복돌이'와 14살 암컷 '오랑이'를 합사한 지 3년 만에 거둔 결실입니다.

'오랑이'가 사람을 잘 따라준 덕분에 초음파 검사부터 산후관리까지 철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홍도정(테마동물원 쥬쥬 사육사) : "오랑아, 두 달 후면 아기가 이빨이 나. 돌아다니니까 네가 잘 신경을 써야 해. 항상 건강하고. 자, 뽀뽀 한 번 해 줘봐. 뽀뽀."

'보루네오'와 '수마트라' 두 종으로 나뉘는 오랑우탄은 그동안 국내에 14마리 밖에 없었고, 순종은 열 마리 뿐이었습니다.

<녹취> 어경연(서울대공원 종보전 연구실장) : "많지 않은 숫자인데 번식을 하게 되서 굉장히 경사스러운 일로 생각합니다. 혈통이 섞이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순종이 태어난 동물원은 새끼 오랑우탄의 이름을 공모하고, 다른 동물원과 교류해 혈통관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