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물폭탄에 경기도 물난리…내일까지 비_게임용 받침 테이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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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경기도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에 폭우가 집중됐는데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밤 사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렇게 익어가던 벼가 비에 잠겨 윗부분만 간신히 보입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자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칠까 속만 태웁니다.

[이광희/경기도 연천군 :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가지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뭐 어쩔수 없잖아요. 일년 농사 지은게 다 물에 잠겼으니..."]

연천과 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에 어제부터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 일대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주택이 침수 된 곳은 12개 시 243세대 입니다.

고양이 72곳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 32곳, 하남 30곳 등이었습니다.

[최재식/경기도 고양시 : "장판밑으로 해서 물이 이렇게 들어오는 감각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바로 찼어요."]

도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맨홀 뚜껑 사이로 물이 솟아 오릅니다.

양수기로 쉴새없이 물을 퍼내봅니다.

도로 한쪽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수도관이 터져 포천시의 2백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규덕/포천시청 상수도과 주무관 : "산간지대고 급류지역이 많으니까 종종 이런 일이 발생이 되죠."]

도로 침수로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천읍 차탄교 범람 위험으로 경원선 연천역에서 전곡역까지 8km 구간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경기지역에 내일 오전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