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방문 김근태 의장, ‘춤 파문’ 공방 _수영장이 있는 베토 카레로 근처 호텔_krvip

<앵커 멘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어제 개성공단 방문을 두고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당 안팎의 만류에도 개성 방문을 강행해 변함없는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오찬자리에서 북한 접대원들과 춤을 춘 것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내 우려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김 의장은 개성공단이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안전장치이며 남북 공동의 번영을 위해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개성과 금강산은 민족평화와 공동번영을 떠받치는 두개의 튼튼한 기둥이다" 김 의장은 특히 북한은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떤 조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2차 핵실험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개성공단 관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북한 접대원들의 노래와 춤이 이어졌고 김근태 의장은 접대원들의 권유를 수차례 사양 끝에 무대에 올라 1분여 춤을 추며 어울리다 당 관계자들의 만류로 내려왔습니다. 원혜영 사무총장과 이미경 의원도 춤을 추며 어울렸습니다. <인터뷰> 이미경 (열린우리당 상임위원): "딸 같고 해서 함께 나갔다. 의장님도 내가 나가니까 따라 올라오신 것 같다" 김 의장의 방북을 줄곧 반대해왔던 한나라당은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집권여당 대표로서 제 정신인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김 의장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