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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와 이른바 언론대책문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각각 조건부로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정남 국세청장은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가 실제로 일부 폐기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에 나온 국세청장은 94년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가 일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안정남(국세청장): 결정결의서, 마지막 조사 봉명서 이건 남아 있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 없어졌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뭐뭐입니까? ⊙안정남(국세청장): 조사계획서. 조사계획서... 준비서, 조사서... 이런 것들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봉명서도 없어졌습니다. ⊙기자: 당시 언론사 조사를 어떻게 했고 세금을 얼마나 깎아줬는지 알짜 자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정남(국세청장): 그 당시의 간부님들이 현재 전부 퇴직하고 없었고, 그 당시에도 퇴직하고 없었습니다. ⊙기자: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4년도 세무조사를 국정조사하자는 여권의 주장을 조건부로 수용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응한다면 94년도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에 우리는 응할 것입니다. ⊙기자: 여권은 94년도 자료폐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전제로 지난해 한나라당의 언론문건도 함께 조사하자고 맞섰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우리 당의 출처 불명의 괴문서와 한나라당의 대선문건을 함께 조사하는 방안을 공식회의에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기자: 여야 모두 국정조사를 말하지만 그 대상과 내용은 다릅니다. 이른바 물타기, 상대방 흠집내기용 국정조사 공방속에서 국민들의 궁금증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