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금융불안에 금융시장 ‘휘청’ _딜마 누가 이기든 지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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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의 자금지원 보류와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가능성 등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면서 30일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휘청거렸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54.16포인트(3.27%) 하락한 7,522.02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3.40포인트(2.81%) 내린 1,501.8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41포인트(3.84%) 떨어진 787.53으로 거래를 마쳐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무엇보다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미 정부가 즉각적인 추가 자금지원을 보류한 채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개장 직후부터 100포인트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전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손실이 지속될 것이며 일부 은행은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돼 은행주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GM의 주가는 25.4%나 급락했고 씨티그룹은 11.8%,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7.2% 떨어졌다. 유럽에서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3.49% 떨어진 3,762.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는 5.10나 하락한 3,989.23,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4.27% 떨어진 2,719.34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 지수도 4.1% 하락한 7,601.1로 3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즈 은행이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HSBC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생존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면서 달러와 국채 값은 올랐다. 오후 3시1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7.16엔으로 지난 주말 97.86엔보다 0.7%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287달러에서 1.3186달러로 0.8%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오후 4시4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떨어진 2.71%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 생존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요 부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는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97달러(7.6%) 하락한 배럴당 48.4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낙폭은 2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물 금 값은 온스당 915.50달러로 7.70달러(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