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열차 탈선…日 열도 초긴장 _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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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산은 오늘 저녁 일본 남부지방에 상륙했습니다. 특급 열차가 탈선하고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상륙한 규슈 지방에는 강풍이 몰아쳐 순간 최대 풍속 58미터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워낙 강해 달리던 특급 열차까지 탈선해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열차 승객:"바람과 함께 큰 소리가 났는데 설마 열차가 탈선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역을 앞두고 속도를 줄였기 망정이지 대형 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고속 열차 신칸센은 아예 운행을 중단해 버렸습니다. 또 돌풍이 몰아치면서 넘어진 슈퍼마켓 진열대에 깔려 1명이 숨졌고 집안의 창문이 박살나 1명이 숨지는 등 돌풍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미야자키 현 피해 주민:"견딜 수가 없습니다. 지붕이 날아가더니 빗물이 쏟아졌어요." 자동차도 강풍을 맞아 전복됐습니다. 순식간에 지붕이 날아가고 전봇대와 교통신호대가 쓰러질 정도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또 하천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소방대원이 강물에 휩쓸려 숨졌고 승용차를 몰고 취재에 나섰던 신문사 기자가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일본에서는 바람의 세기로만 보면 과거 10년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면서 경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