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인척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소환_하이볼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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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인척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8일) 오전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인 이기성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고, 그 돈을 이 씨가 대신 받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있습니다.

다만 이 씨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일당이 박 전 특검에게 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돈을 대신 받는 방식 등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불러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일당 사이에 오간 청탁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일당을 연결해준 인물이 양 변호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요청하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건물 등을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가 불발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만 가능해지면서 금품 규모가 50억 원으로 줄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11억 원을 빌렸고, 화천대유 소유의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는데, 이 또한 대가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 박 전 특검을 소환해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