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신생아 불법 입양한 사설클리닉 적발_베티스 번리_krvip

그리스 경찰이 신생아와 여성의 난자를 불법적으로 거래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그리스 동북부 항구도시 테살로니키에서 불법 사설 산부인과 클리닉을 운영한 의사·변호사 등 1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입양을 위한 신생아 출산 또는 난자 채취 수술을 받고자 현장에 있던 불가리아, 그루지야, 집시 출신 여성들도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클리닉이 신생아 불법 입양 22건, 난자 불법 매매 24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50만유로(약 6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양을 희망하는 가족들은 아기 한 명당 2만5천∼2만8천유로(약 3천280만∼3천670만원)를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4천∼5천유로(약 520만∼650만원)만 출산 여성에게 돌아가고 나머지는 모두 시술 의사 등이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