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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핵융합발전 실험로 건설이 현재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부품의 생산 뿐만 아니라 핵융합로 최종 조립도 책임져 사실상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됐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에 건설중인 국제 핵융합 발전 실험로 '이터'입니다.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를 핵융합 반응시키면 온도가 태양과 비슷한 1억 5천만도까지 올라가는 플라즈마 상태가 됩니다.

성공하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베르나 비고(이터 사무총장) : "천 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는 8백만에서 천만 톤의 석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핵융합은 350kg의 수소만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터' 프로젝트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 미국 등 7개 나라가 부품을 나눠서 제작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품은 1억 5천만도까지 올라가는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진공용기와 플라즈마가 흩어지지 않게 가둬두는 초전도 자석입니다.

초전도 자석은 한국이 전량을, 진공용기는 9개 가운데 4개를 한국이 제작하기로 최근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정기정(이터 한국사업단장) : "우리가 2030년대에 가서 상업용으로 갈거 아니예요? 발전소가 되는거죠. 발전소를 짓기 위한 모든 기술, 인력을 확보해 오는거죠."

핵융합로를 최종 조립하는 총괄 작업도 한국이 맡기로 결정돼 현지에선 이터가 한국 프로젝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돕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