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국회는 오늘도 13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계속했습니다. 문화, 체육, 공보위원회에서는 재벌의 방송참여 문제와 언론의 재산공개 문제, 그리고 신문 발행부수 공사제도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이 됐습니다.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비자금 사건여파로 해서 관심을 모아왔던 포항제철 감사에서는 비자금 관리실태 등이 집중적으로 추궁이 됐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공보처 감사에서 민자당의 박종웅 의원은 신문 발행부수 공사제도의 확산을 촉구하면서 언론사 사주들도 재산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웅 (민자당 의원) :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이미 재산을 만들었거나 등록한 KBS 임원진에 이어서 언론사 사주 및 간부들의 재산공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오인환 (공보처 장관) :
사기업적 측면도 강하지만 언론 자유라는 측면도 매우 강한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은연 적으로 볼 때 재산공개 문제 같은 것은 언론계가 자율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고 해야 될 문제다.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은 공보처가 재벌의 방송참여와 신문의 방송 겸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의의가 무엇이냐고 물은데 대해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뉴미디어 측면에서 재벌의 방송참여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항제철 감사에서는 박태준 전 회자의 비자금 사건의 여파로 비자금 관리 실태와 탈루세금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유인학 (민주당 의원) :
왜 포철은 그동안 과정에서 정당성을 주장하다가 정치적 탄압 등 운운하다가 이 같이 아무 소리 못하고 납부를 하는 것인지.
박재홍 (민주당 의원) :
이 누구의 뜻입니까? 이름 바꾸자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거 지금 국정감사입니다.
정지환 기자 :
농협중앙회 감사에서 민주당의 김장권 의원은 농협이 지난 91년부터 직원들에게 천 58억여 원을 특혜 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해양오염 방지대책과 효과적인 환경영향평가 방안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 :
특정 폐기물이 쌓여가지고 공장에 쌓여가지고 처리 안 되고 있는 사진들이 텔레비전에 얼마나 그동안에 많이 나왔습니까. 중소기업가들 만나보면 이 문제에 관해서 아주 제일 절박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정지환 기자 :
내무위의 경찰청 감사에서 유인택 의원은 경찰청의 정보 보완업무와 관련해서 24개의 위장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