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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거친 산업 현장에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장차 연료 탱크의 틈새를 용접하는 손놀림이 유난히 부드럽습니다. 특수 용접사가 아니면 손대기 어려운, 정교한 작업의 주인공은 20대 초반의 가녀린 여성입니다. 용접일을 시작한 지 일 년도 안됐지만, 솜씨만큼은 여느 남성보다 낫습니다. <인터뷰> 이진희(여성 용접사) : "처음엔 왜 여자가 이걸 하냐? 이상하게 봤는데 만족하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15만 톤급의 거대한 선박 블록 안에서 작은 불빛 하나에 의지해 도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두컴컴한 내부를 거침없이 누비고 다니는 작업자는 11년 경력의 50대 여성 베테랑입니다. <인터뷰> 유영여(여성 도장사) : "조선소는 남자만 일하는 줄 아는데 내가 특별하기도 하고 보람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최근 기계 설비와 조선 분야에까지 전문 여성들이 진출하면서,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집중력으로 능률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휴(건설기계 부품 납품업체 상무) : " 여성의 섬세함으로 일도 잘하고 다른 남 직원들이 너무 좋아해서 분위기도 좋습니다." 남성마저 힘들다고 기피하는 산업 현장에서, 여성들이 새로운 산업 역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