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각 변동’? _포커 페이스 토런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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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6월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이 넓어지게 되지만 사실상 재벌 소유 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 지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펀드는 120가지로 판매 잔액만 6백억 원에 이릅니다. 적금 총액의 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나종서 (신한은행 부지점장) : "적금 이자는 4% 정돈데, 펀드는 15~20%의 수익률이 되니까, 굉장히 많이 찾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금융업종의 장벽이 없어지는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금융상품이 훨씬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금융시장의 중심축이 '저축'에서 '투자'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이 자칫 보험상품이나 펀드를 파는 금융상품 유통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신 증권사는 투자은행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인터뷰>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 : "증권사에게 자금이체기능이 부여됩니다. 따라서 편리해진 증권계좌를 통해서 자본시장 쪽으로 자본이 많이 이동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는 재벌들은 사실상 은행을 갖게 되는 셈이 됩니다. <인터뷰>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 "금산분리원칙이 훼손되게 되었고, 결국 삼성으로의 경제력집중이 확대됨과 동시에 시스템 리스크의 위험성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 심의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