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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군 B-1B 랜서 편대가 지난 23일 북한 동해 쪽 공해 상을 비행했을 때 북한이 아무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북한은 B-1B의 출격을 몰랐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했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이 B-1B 전략 폭격기를 북방 한계선 너머 북한 쪽 동해 공해 상으로 출격시킨 것은 지난 23일 밤입니다.

북한은 나흘째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B-1B가 강원도 영월에서 폭격 훈련을 했을 때 우리 측 공개 전에 관영 매체를 통해 강력히 반발하던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예상치 못한 B-1B의 출격에 북한이 크게 당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레이더를 통해 B-1B의 출격을 포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북한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전투기 대응 출격이나 방공망 가동 움직임 등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이철우(국회정보위원장) : "종합했을 때 자정무렵에 왔기 때문에 전혀 예상도 못했고 레이더나 이런 데에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서 조치 못한 것..."

미국이 B-1B의 출격 사실을 공개하고 나서야 동해 쪽으로 전투기를 이동시키는 등 동해안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미국도 북한이 B-1B의 출격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 비행 궤적까지 공개했고 북한이 깜짝 놀랐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