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집회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 신청_에스트렐라벳 베팅_krvip

[앵커]

국회 앞 집회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경찰 수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영장 신청에선 제외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28일)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해 국회 앞 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상은 김 모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6명으로, 경찰은 집회 참가자 중 이들 혐의가 무거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27일과 4월 2일, 3일에 열린 국회 집회에서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거나 공공시설물을 파손해,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폭력 행위에 대한 수사를 해왔습니다.

수사 대상자는 모두 74명, 이 가운데 33명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채증 자료 등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를 근거로 41명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수사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애초부터 정해놓은 공안 수사의 결론일 뿐"이라며 "경찰이 극우 세력이 만든 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