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본회의장 사흘째 점거…與, 중점 처리 법안 발표 _아만다가 이긴 차_krvip

野, 본회의장 사흘째 점거…與, 중점 처리 법안 발표 _노스 존 포커 클럽_krvip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늘 중점 처리 법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처리 방침도 밝힐 예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국회 본회의장 안팎에서 농성을 하고 있고 문방위 등 쟁점법안을 다루는 상임위 3곳도 계속 점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전략을 조율했고 이어 영등포 당사에서 당원 긴급대회를 열어 대여 법안 투쟁 의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국면 타개를 위한 이른바 '중대제안'에 대해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KBS 기자와 만나 상황이 계속 변해 발표 시점은 유동적이라면서 '중대'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을 수도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중점 처리 법안을 발표하고 법안의 세부적인 내용과 의미, 처리 방식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린 데 이어 민주당과의 충돌에 대비해 의원들의 임무를 분담하는 등 법안 직권 상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내일 공개적인 방식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진과 창조 모임의 권선택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법안이나 경제살리기 관련 법안들을 우선 순위를 정해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가지고 여-야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법안 직권상정 권한을 가진 국회의장의 태도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