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무서워요” 초등학교도 폭력 심각 _매력적인 포커 다운로드_krvip

<앵커 멘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해 온 사실이 학부모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를 까맣게 몰랐던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신모군 목 뒤쪽에 벌겋게 덴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생 두 명도 팔목에 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반의 한 학생이 지난 29일 라이터로 가위를 달군 뒤 아이들에게 상처를 낸 것입니다. <녹취> "그냥 친구들하고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가위로..." 이른바 일진으로 통하는 이 학생은 억지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때리고 생일 선물로 돈을 가져오라고 괴롭혔습니다. <녹취> "하기도 싫은데 안내면 진 거라고, 안내면 뺨 맞아야 한다고. 어차피 뺨 맞아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이 학생들은 반복되는 괴롭힘에 학교를 다니기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해학생들은 장난일 뿐이었다며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해 학생: "그냥 저도 해봤는데 별로 뜨겁지 않아서요. 그냥 친구들하고 장난하고 싶어서 했는데..."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하자 뒤늦게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가해자 엄마들이 피해자 측에 찾아가서 일일이 찾아뵙고 빌고 좋은 방향으로..." 광주동부교육청은 해당 초등학교의 보고를 받고 진상조사를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