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부도방지협약 시행; 진로그룹 부도위기 모면_새해 메가세나 베팅은 언제 마감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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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진로그룹이 부도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금융기관의 부도 방지협약이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진로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이 그 첫번째 금융지원 대상기업으로 진로그룹 6개 계열사를 선정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3조7천억원의 빚을 진 채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몰렸던 진로그룹 그러나 지난주 마련된 금융기관의 부도 방지협약이 사상 처음으로 오늘 발효돼 한숨을 돌렸습니다.


⊙김동환 (상업은행 상무) :

6개 업체에 대한 채권행사는 오늘부터 유예가 됩니다.


⊙김대회 기자 :

이로서 오늘 하루 결재를 요구해온 진로의 어음 504억원 가운데 제2금융권이 돌린 340억원의 어음은 부도처리 됐지만 당좌거래는 계속되는 특단의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주거래 은행은 오는 28일 진로의 69개 채권 금융기관 회의를 열어서 주식 포기 각서를 받을지 여부와 추가 자금지원 방식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실 기미가 있는 기업체가 진로처럼 정상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 전에 제2금융기관들이 미리 대출금 회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종합금융사들은 몇몇 기업들의 부도설이 나돈 최근 보름 사이에 대출금 1조천억원을 회수했고 지금도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종금사 부장 :

은행과 같이 담보를 잡고 하는 것도 아니고 업체 부도 징후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자금을 회수를 해야 되는 입장이 사실이거든요.


⊙김대회 기자 :

결국 자금난이 알려지면 너도나도 한꺼번에 채권 회수에 나서 부도 방지협약이 실효를 거둘 수 없습니다. 멀쩡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부도 방지협약이 잘못하면 부도 촉진 제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