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디폴트 우려 현실화_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 채팅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가 IMF에 내일까지 부채를 갚아야 하지만 이 부채를 갚는 데 필요한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습니다.

그리스가 결국은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며 예금인출사태로 오늘부터 은행 영업이 중단돼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금 인출기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돈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한 그리스 시민들이 은행으로 몰려갔기 때문입니다.

<녹취> 니코스 (그리스 시민)

그리스 은행들의 도산 우려가 높아지자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오늘 TV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의 영업 중단과 자본통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주식 시장도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결정입니다.

현금 인출 사태, 뱅크런은 그리스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다음 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한 뒤 촉발됐습니다.

<녹취>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그리스 은행들이 문을 닫으며 경제 활동 전반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유로존과 금융시장에도 큰 혼란이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