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저체온증 조심! _남성 카지노 테마 파티_krvip

강추위 속 저체온증 조심! _내기에 두두_krvip

<앵커 멘트>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는 저체온증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취객들의 경우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지난 서울 거리, 곳곳에 술에 취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길 한복판에 주저앉은 사람에 아예 드러누운 사람도 있습니다. 벤치 위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곯아떨어진 취객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 오랫 동안 노출될 경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영진(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술 마시면 말초 혈관 확장돼 주위 환경에 열을 더 빼앗기게 되고 의식 약하게 만들어 체온 보충 능력 저하시키게 됩니다." 실제로 어제 아침 대구에서는 4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 저체온증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대구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이성태(대구 동경병원 검안 의사):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기 때문에 아마 동사한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저체온증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체온이 35도 이하가 되면 뇌의 대사가 저하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31도 이하로 떨어지면 맥박과 호흡이 느려져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성인병 등 만성질환자가 추위에 노출될 경우 그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겨울철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2월엔 소백산 등산객 4명이 조난을 당해 이 가운데 30대 여성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또 2년 전 설악산에서는 비바람 속에 등산을 하던 60대 1명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설마하는 방심속에 저체온증은 쉽게 찾아오는 만큼 취객들이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