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니페스티벌 수상 고교생 _포르탈레자에서 해병대가 얼마나 벌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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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비결이요? 손으로 5천장의 그림을 그려낸 미련함.." 지난해 9월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고등학생 경쟁부문 2등에 해당하는 'Honorable Mention Prize'를 수상한 세 여학생은 서로를 보며 깔깔 웃었다. 며칠전 경기도 하남의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졸업한 박혜진(19), 송현주(19), 장민희(19.사진 왼쪽부터) 양이 22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글로벌인재상 시상식장에서 다시 만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05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윤지나(19)양을 포함해 `HUGH(휴)'라는 팀으로 만난 네 친구는 기획에서부터 그림을 그리고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9개월 동안 함께 했다. TV시청으로 무기력한 바보가 돼가는 현대인을 풍자한 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BLACK BOX'는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로부터 "팀워크와 유머 감각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히로시마, 자그레브, 안시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꼽히는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고등학교 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입상했다. "`학생'이라는 틀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해보자고 얘기했어요. 학생들 작품이라면 공부, 시험 때문에 괴로워하고 우울한 내용들이 전부였거든요" 각자 다른 대학에 진학했지만 모두들 전공은 애니메이션이다. "이제 따로 자기 일을 할테지만 기회가 되면 프로젝트 팀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현주 양은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합한 애니를 만드는 것이 꿈이고, 혜진 양은 "현존하지 않는 것을 다 표현해 낼수 있는 것이 애니의 장점"이라며 "그 안에 열정을 담아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민희 양도 "애니만큼 창조적인 작업이 없으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가 좋아하고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제1회 글로벌인재상 시상식에서는 세계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금메달을 수상한 김연아 양을 비롯해 수학, 과학, 예능, 로봇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9개 팀 39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