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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벼랑 끝으로 내달리던 그리스는 여야가 거국 내각을 꾸리는데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재정위기의 먹구름은 이제 이탈리아 쪽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혼돈에 빠진 그리스 정국에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구제 금융안 비준을 위한 거국 내각 구성에 전격 합의한 겁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사퇴하는 대신, 야당은 총선 요구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인터뷰>모시알로스(그리스 정부 대변인) : "대타협이 이뤄졌습니다.그리스를 위해 역사적인 날입니다.곧 과도 연립 정부가 출범할 겁니다." 새 총리는 우리 시각 내일중 인선됩니다. 이로써 국민투표 소동으로 시작된 정국 혼란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2차 구제 금융안을 승인하고 이행하는데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재정 위기의 불씨는 이탈리아로 옮겨 붙었습니다. 긴축 재정에 항의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우리 돈, 3천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 <인터뷰>로시(로마 시민) : "베를루스코니가 떠나야 합니다.나라에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책임 있는 총리가 사퇴해야 합니다." 국채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해외서 돈을 빌리지도 못해 구제 금융에 손을 벌려야 할 판입니다. 때마침 오늘,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