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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항공기를 부실하게 정비해온 업체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은 교체하지도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군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오늘 무기체계 유지, 보수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군 항공기 정비업체 2곳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군 당국으로부터 20여억 원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경기도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천 4백 여개의 부품을 산 것처럼 허위 거래 명세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 신고필증을 위조하거나 수입 부품 가격을 부풀려 18억 7천여 만원을 챙겼다고 감사원은 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1억 7천여만 원을 방위산업청에 청구한 경북 경주시의 한 정비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정비 대금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며 두 업체를 고발하고, 방위 산업청 등에 부정당업체로 제재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때 군 기술감독관이 반드시 입회하거나 확인하도록 하는 등 정비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국방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