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조로 CNK 해외사업 지원”_디자인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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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기업인 CNK가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내는 과정에 정부의 해외원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간기업의 수익사업에 국민의 세금인 정부 원조가 볼모로 잡힌 셈입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씨앤케이는 지난 2010년 7월 카메룬 정부와 다이아몬드 개발권 협정을 맺었습니다. 씨앤케이 오덕균 대표는 이에 대한 댓가로 대규모 지원사업을 장담합니다. <녹취>오덕균 (씨앤케이 대표) :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우물 사업이나 학교, 도로, 병원 시설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 등에.." 오 대표의 이같은 장담은 정부의 해외원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호성 당시 카메룬 주재 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해 한국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이호성(前 주 카메룬 대사) : "우리 정부는 카메룬의 사회경제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이 협정이 맺어진 뒤 정부는 카메룬이 요청한 광물자원시험소 건립비 345만 달러를 두 배인 7백만 달러로 올려주는 등, 원조액을 늘렸습니다. 국민 세금인 정부 원조가 추정 매장량도 확인되지 않은 민간기업의 다이아몬드 사업을 위해 투입된 셈입니다. 카메룬의 주무 장관은 당시 현지 언론에 한국 정부의 원조를 유난히 강조해 개발권 획득에 정부의 원조가 큰 역할을 했음을 암시했습니다. <녹취>카메룬 장관 : "한국 정부가 환경적인 의무나 사회적인 의무를 다하기로 했고, 인근 주민들에 대한 책임도 지기로 우리와 협의했습니다." 결국 두달 뒤 씨앤케이 측은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최종 획득했지만, 정부는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불투명한 사업을 위해 거액의 원조를 더 해야할 판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