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예비경선 시작…나·안·오, 일제히 ‘박영선 견제구’_돈을 빌려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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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26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 예비경선에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8명(김근식, 김선동,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이승현, 이종구, 조은희(가나다순)), 부산 6명(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가나다순))이 오늘부터 예비경선 레이스에 오릅니다.

다음 달 초 진행될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앞두고, 높은 인지도로 이른바 ‘빅2’로 분류되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는 연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공약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코로나 19로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회사를 방문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 대중교통의 마지막 남은 숙제가 택시업계라며, 전임 시장으로서의 정책 경험을 부각했습니다.

‘출마선언’ 박영선엔 “박원순 언급 하나도 없어”

오늘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을 한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에 대해 일제히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 전 의원은 “(박영선 후보의) 출마 선언에 적어도 이번 선거가 있게 된 것에 사과하고, 그런 사과 속에서 출마할 줄 알았다”며 “그것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안 한 것은 민주당이란 굴레가 박영선 후보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도 박 후보자에 대해 “이번 선거가 왜 치러져야 했는지, 이 선거의 존재 의미에 대한 성찰이 빠져 실망스럽다”며 “권력형 성추행과 성범죄에 대해선 어떤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도 부족한 상황인 것이 민주당의 형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기호 4번’ 단 안철수도 與 후보에 “박원순 입장 밝혀라”

연일 ‘야권 단일화’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기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선언으로 ‘단일화 추진’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안 대표는 오늘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반드시 선거에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여당의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생겼느냐, 전임 시장의 성 추문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의 (경선) 일정을 치르다 보면 야권 지지자가 얼마나 불안하고 지치겠느냐”며 3월 초까지 기다리지 말고 실무선의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