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안보리 곧 회부 러시아에 통보”_포커 엠 플래시_krvip

<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러시아 전문가팀의 검증 과정에 구애받지 않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곧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러시아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를 방문한 위성락 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은 어제 러시아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 안보리 회부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위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전문가팀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 검증 과정과는 별도로 안보리 회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위성락(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 : "대통령 담화에서 하신 말씀이니까 우리는 회부를 해야죠. 단지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 정해야 되겠죠" 당초 안보리 회부 시기를 전문가 검증 결론 이후로 늦춰줄 것을 요구했던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뜻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 본부장은 미국과 일본,유럽연합 등 50여 개 나라가 한국 정부의 뜻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회부는 시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크렘린궁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이윤호 주러한국대사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제 한국 정부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의 공식 협의가 끝남에 따라 천안함 사건 안보리 회부는 촌각을 다투게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