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댐 담수 시작, 수중 생태계 파괴 _돈 버는 작은 로봇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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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금강산댐의 담수가 시작된 이후 수중생태계의 보고였던 북한강 상류가 급격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방류와 중단을 반복하면서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는 물론 물고기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금강산댐에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휴전선 근처의 하천입니다. 천연기념물 190호인 황쏘가리가 한가로히 유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합천 수중생태계가 고스란히 보존돼 왔습니다. 1년 뒤 북한 금강산댐이 수억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홍수가 난 듯 흙탕물이 흐릅니다. 한 달 후 계속된 금강산댐의 방류가 중단되자 하천은 실개천으로 바뀌었습니다. 물이 크게 줄어든 하천 바닥은 점차 백사장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이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면서 하천의 수중생태계는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모래로 뒤덮인 하천 바닥에서는 수초와 같은 수중식물을 찾아볼 수 없고 물고기 산란처도 사라졌습니다. ⊙김두연(강원도 내수면개발시험장 계장): 수위 변동이 심함으로 해 가지고 수온이라든가 수심의 변동이 크면 부하율이 아주 떨어지기 때문에 생태계, 어류한테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기자: 휴전선 아래 호수의 어민들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형원(어민): 기름값도 못 대고, 하나마나 생계를 할 그런 여지가 없는 거예요. ⊙기자: 휴전선 부근 북한강 상류 생태계가 금강산댐 건설에 따른 수량변화로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