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기습 폭설에 농작물 피해 급증 _포커를 가르쳐주는 앱_krvip

<앵커 멘트> 기습 폭설이 내렸던 강원 영동지역은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김장용 채소가 걱정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배추밭이 흰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비닐로 덮어보지만, 배춧잎이 얼어 시퍼렇게 변했습니다. 기습 폭설에 애써 키운 무도 버리게 생겼습니다. <인터뷰>박금순(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 "(눈에 파묻힌 무가) 얼어서 먹을 수 있는지 못 먹는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폭설에다 이튿날 영하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이 기른 상추는 물론, 추위에 약한 고추는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입니다. 지난 밤사이 고추가 모두 얼었다 녹으면서 껍질이 물러져 수확할 만한 게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본격 출하가 이뤄지는 보름 동안입니다. 또다시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거나, 폭설이 찾아오면 김장용 채소 공급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진호(강릉시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담당) :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무 배추 고추 등이 이번 폭설과 저온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현재 집계된 피해는 배추 등 채소밭 28만 제곱미터이지만 산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