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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에 일일 여론 동향을 직접 보고했다고 국방부가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460여건의 보고서 가운데는 댓글 공작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가 이번에 확인한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청와대 보고 통로는 군 내부 작전망인 합동지휘통제시스템, KJCCS였습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가 KJCCS 서버를 복원한 결과, 2011년 1월부터 약 2년 동안 모두 462건의 문건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과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은 대부분 사이버 방호 작전과 인터넷·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였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이른바 '댓글 공작' 관련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서버 복원 작업을 통해 문건을 확인했지만, 심리전단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조사 TF는 이와함께 과거 수사기록에서 심리전단이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일일 활동을 보고한 서류 뭉치도 발견했습니다.

또, 김관진 전 장관이 지난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서명한 것과, 심리전단이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 3천여 건을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