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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 넉 달을 넘긴 인천대교가 최근 들어 통행량이 크게 줄면서 개통 초기의 특수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첨단을 자랑하는 다리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도 속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개통한 인천대교. 개통 특수가 시들해 지면서 지난달 평균 통행량은 예상치의 70% 수준까지 곤두박칠쳤습니다. <인터뷰> 권영구*인천시 선학동): "하루에 5천5백 원씩이면 통행료가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관광버스도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통행량이 80%를 밑돌면 부족한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메워줘야 합니다. <인터뷰> 장봉수((주)인천대교 상무): "3월에 지역감면제 시행되고, 5월부터 제3경인 개통되면서, 또 봄철 관광객 특수를 고려하면 충분히 교통량이 상승되리라고..." 벌써부터 '애물단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설 당시, 자동 제설 시스템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인천대교. 그런데 정작 문제는 하늘에 있었습니다. 주탑 케이블에 매달린 크고 작은 고드름이 날이 풀리면서 수십, 수백 미터 해상으로 떨어진 겁니다. 특히 이처럼 다리 아래를 지나는 유람선마다 많은 사람들이 인천대교를 보기 위해 갑판에 나와 있어 낙하 피해 우려를 키웠습니다. 바다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야간 경관 조명 일부는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공항에서 15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고, 항공기 이.착륙 중심선에서는 불과 3킬로미터 거리 밖에 안 됩니다. 항공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녹취>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음성변조): "조종사가 봤을 때 활주로로 착각할 우려가 있거든요. 두번째는 너무 밝아서 어두운 (활주로가) 안 보이는 일도 있습니다." 다리 위에선 휴대전화가 말썽입니다. 갑자기 끊어지는 휴대전화. <녹취> 택시 기사 (음성변조): (어떤 경험이 있으세요?) "통화요? 그냥 끊어져 버려요." (이유가 없이?) "네" 이통사들은 중계기를 설치했고, 전파 방해도 없다는 입장. 하지만 통신 두절이 왜 계속되는 지에 대해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 인천대교. 통행량 부족부터 뜻하지 않은 여러 악재까지, 이래저래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