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 2차 세무조사…44개 지역 289명 대상_몬테 카지노 영화의 녹색 악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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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3기 신도시에 이어 다른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추가 세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편법 증여나 다른 탈세가 의심되는 289명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회사 직원 A 씨는 허위 농업계획서와 위장 전입을 통해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 법인은 개발예정지 일대 수백억 원 대 농지를 사들였고, 농사를 짓는 대신 텔레마케터까지 고용해 이를 나눠 팔았습니다.

8백 차례나 매매가 이뤄졌지만, 수입 금액은 누락했습니다.

임대업자 B 씨는 개발지역에서 수십억 원의 토지 보상금을 받은 뒤 이를 부인과 자녀들의 부동산 구입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를 편법 증여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법인 자금을 몰래 유출해 개발 지역의 부동산을 사들인 사주 일가 등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대규모 개발 지구에서 드러난 탈세 혐의자 289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편법 증여가 의심되거나 소득을 누락한 사람, 업무와 무관하게 개발지역 부동산을 취득한 법인과 자금을 유출한 사주 등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김태호/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이번에는 기존 분석 대상을 포함하여 44개 대규모 택지 등 개발지역으로 분석 대상으로 확대하고, 토지 등 거래과정에서의 탈세혐의를..."]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일가족이 개발지역의 토지를 쇼핑하듯 사들인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며, 자금 출처와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택지 지구의 시장 과열을 조장한 기획부동산 등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