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오염으로 겨울 철새들 떠나_최상위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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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금강의 겨울풍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철새 낙원을 이루던 금강이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곽영지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곽영지 기자 :

전남 부여군 임천면 칠산리 금강하류지역, 4년 전에 화면에 담긴 철새들의 모습입니다. 맑은 물과 넓은 갈대숲이 천해의 철새 도래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자유롭게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4년이 지난 오늘 그 많던 철새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청둥오리와 고니 몇 마리만 자신들의 도래지를 지키며 쓸쓸하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종류도 청둥오리와 고니, 원앙이, 기러기, 두루미 등, 30여종에 달했으나 기러기와 저어새 등 20여종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금강이 오염돼 더 이상 철새들의 낙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부여군 영화면 금강하류입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낙원을 이루었지만 지금은 이 같은 조수보호 푯말이 무색할 정도로 조수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철새들이 오랜 보금자리인 금강을 떠나고 있는 것은 하류지역 수질이 오염으로 3급수로 전락해 철새들의 먹이인 담소적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금강하구의 공사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철새들이 좋아하는 늪이 대부분 사라진 이유도 철새를 떠나게 한 큰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