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직원 “부서장이 사이버 활동 이슈 시달…직원 당 3~4건 작성”_탐 슬롯 획득_krvip

지난해 대선 직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의 당사자인 국정원 직원 김 모 씨가 "인터넷 게시판에 쓴 글의 주제는 매일 부서장으로부터 시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씨는 자신이 소속됐던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 범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자신을 비롯한 부서원들 모두 인터넷에서 하루 평균 서너 건의 글을 작성해 이를 부서장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올린 글 중 100% 가까운 글이 '친정부적이고 야당에 반대하는 글'이라는 재판장의 지적에는 "정치적 고려는 없었고, 안보 활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이었던 김 씨는 지난해 대선 무렵 인터넷 게시판 '오늘의 유머' 등에서 여러 개의 아이디와 필명을 써 가며 게시글 작성 등의 활동을 했고, 민주당은 김 씨가 대선에 개입하는 불법활동을 했다며 김 씨를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