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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이후 한우값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육두수가 급증하고 수입 재개 가능성으로 한우값 폭락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채 날이 밝지도 않았지만 우시장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정성껏 키운 소를 시장에 내놓은 축산농민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김형석(축산농민) : "(요즘 소값이 괜찮은 편인가요?) 좋죠.파는 사람들이야 좋죠. 돈 많이 받으니까... " 현재 산지 소값은 숫소기준으로 5백만 원이 넘습니다. 소 거래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지난 2000년 3백여만 원이었던 산지 소값이 불과 5년만에 2백만 원이 오른 셈입니다. 산지 소값이 계속 오르다보니 사육두수도 꾸준히 늘어 2002년 130여 만 마리던 소가 지난 9월 18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한우 수요에 비해 4만톤의 공급과잉이 이뤄진데다,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을 금지시켰던 미국산 쇠고기가 내년초쯤 다시 수입될 경우 폭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한우 값은 지금보다 최고 40%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규성(축산유통연구소장) : "(수입)양에 따라서 차이가 생기겠지만 보통 업계에서는 10~20%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편입니다." 소값 하락 우려가 잇따르자 농림부도 번식용 한우 구입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재용(농림부 축산경영과장) :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높은 가격에 송아지를 구입하는 것을 자재하도록 하고, 특히 소값 하락했을 때, 농가들이 홍수출하하지 않도록 홍보해 나갈 예정" 미국산 수입 쇠고기 수입재개로 축산 농가가 또 한차례 소값 파동을 겪지 않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