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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리콜’ 이후 잇단 발화…설계상 문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을 전격 중단했다. 미국 시장에서 교환을 받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가 잇따른 데다 지난 9일에는 미국A&T와 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을 선언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SPC) 등 세계 주요국가의 소비자 기구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를 얻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생산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크고 작은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 부주의나 외부 충격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태는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항공기내 발화사고 이후 급반전이 일어났다. 승객이 휴대한 휴대전화에서 연기가 나면서 탑승객 전원이 항공기 밖으로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이다.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된 이후 오늘(10일)까지 주요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발화 사례는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타이완 1건에 이른다. 또 우리나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건의 추가발화 사태가 제보되기도 했다. 이처럼 교환을 받은 갤럭시노트7마저 잇따라 폭발하자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우호적이었던 소비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 16일만 해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삼성이 갤럭시노트7 리콜을 잘 처리했다(Samsunghandled Galaxy Note 7 recall just fine)"라고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컴퓨터월드'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팀 벡스터 부사장이 직접 사과한데 대해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의 말을 인용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를 다루었다. 하지만 2차 폭발사태 이후 삼성 스마트폰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삼성전자는 즉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중단하지 않고 결함을 잡아야 하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더구나 어제(지난 9일)는 AT&T와 T-모바일 등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고, 스프린트는 온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삭제했다.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이미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갤럭시노트7의 미국 수출길이 거의 다 막힌 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노트7의 판매 재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을 파악해 제품을 개선한 뒤 계속 판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팔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처리 방침도 관건이다. 미국에서는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을 다시 다른 기종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환받은 제품만 35만대에 신규 10만대, 그리고 아직 교환하지 않은 제품까지 50만대가 넘는다. 이제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환불을 하는 것이지만 약관상 14일 이내에만 가능하고,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불량을 인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리콜 당시 환불 기간을 한달 넘게 연장한 바 있지만, 새로 교환한 갤럭시노트7분의 환불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방침이 없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재개나 환불 여부 등은 전적으로 삼성전자의 판단 영역이다. 하지만 일정에 쫓겨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무리하게 재판매에 나서기보다는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