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봉급생활자보다 세금을 적게 낸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일선 세무서의 조사위원이 본격적인 현장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월 부과세 예정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변호사와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248명이 그 대상입니다.
⊙ 김호기 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
이 과정에서 명백한 탈세사실이 밝혀지면 그대로 세액을 추징을 하고 또 이 과정에서 확인된 세원 관리자료는 저희들이 누적관리해서 앞으로.
⊙ 김현석 기자 :
또 국세청이 수집한 변호사 수임건수 등의 자료를 미리 보내 이번달 말에 있을 부과세 확정신고에서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부과세 확정신고를 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로서는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 (변호사) :
국세청이 수임하는 사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번에 신고를 제대로 안 하면 잘못하면 조세범 포탈 우려도 있다는 사실.
⊙ 김현석 기자 :
또 이번 확정신고에서도 불성실하게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게 됩니다. 오는 9월부터는 전담조사국까지 신설되는 등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과세는 더욱 엄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